사랑의 세계



자신을 사랑하기

숨어버릴 곳이 필요하다. 나만 아는 시간 나만 아는 언어와 나만 아는 느낌들, 이런 것들에 충실해지면 나에 대한 사랑이 증가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타인이 되어 나를 바라보는 것, 내가 상냥하고 아름다운 순간과 품었던 좋은 마음들을 타인의 시선으로 생각한다면 더욱이 자신을 향한 사랑이 강해진다. 그리고 다시금 내가 내가되어 나를 들여다보기. 이 경우에는 더욱 깊고 자세하게 알 수 있으므로 또 사랑이 강해진다. 그렇지만 자아도취적 나르티시즘, 환상은 금물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되 되도록 객관적으로 그리고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나의 생각을 스캔하기. 그러니 점점더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줄 수밖에. 인간이니 누구나 오류가 있긴 해도 다른 좋은 점들이 아주 커다랗게 보이도록. 이 때 내가 나와 대화하고 마주해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그 답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이루어주기. 이룬다 보다는 이루어줬다. 자신을 위해. 한편, 사랑에는 증오가 따르기 마련인데 개인의 자신을 향한 증오는 사랑을 깎아내린다. 이런 감정은 자존감을 낮아지게 만들고 더욱더 자신이 아닌 밖에서 사랑을 찾아 헤매게 한다. 이 역시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생각해보자. 이러이러한 점이 최악이야. 증오해. 라고 한다면 내가 타인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나를 바꿀 수는 있지 않은가. 그것을 노력하고 또 완벽하게 바뀐 순간에는 증오가 사랑으로 바뀐다. 성격과 감정의 모든 지점이 수만가지라고 해도, 하나씩 해나가면 결국엔 사랑으로 가득찬 자신이 된다. 여기에서 한가지 짚어야 할 점은 자신에게도 따뜻하고 상냥해야하지만 때론 단호하게 해야할 순간이 있다는 것. 남들은 나의 단점을 보아도 대부분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 증오를 자신이 발견한다면 과연 대단한 대담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끝은 상냥하게, 사랑을 담아.




더 이상 그만 설명해 너무 친절해.